11년 연애 끝에 결혼 했던 이하늘(사진 오른쪽), 박유선(사진 왼쪽)의 파경 이유가 밝혀진다.
18일 방송되는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이하늘, 박유선이 이하늘의 집에서 익숙한 듯 낯선 두 번째 만남을 갖는 모습이 그려진다.
전 남편 이하늘 집에서 3주 만에 재회한 이하늘, 박유선은 익숙한 듯 낯선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하늘 집에 도착한 박유선은 “내 짐 가방은 안방에 넣어줘. 거기서 잘거야”라며 자연스럽게 안방을 차지했고, 주방에서도 마치 자신의 살림살이를 다루는 듯 익숙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후 박유선과 함께 자신의 단골 식당을 찾았던 이하늘은 “가만 생각해 보면 서로 돌직구 스타일이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이렇게 잘 키워서 남 줄 생각하니까 아까워”라며 머쓱한 웃음을 지은 가운데 박유선이 의외의 반응을 보이면서 두 사람이 나눈 대화를 무엇일 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또한 두 사람은 이하늘의 여동생과 이혼 후 2년 만에 첫 삼자대면을 가졌다. 박유선과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아 친구처럼 지냈던 시누이는 이혼이 결정됐을 당시 박유선에게 "우리 가족 안 보고 살 자신이 있냐"고 울면서 속상해하는 전화를 나눈 후 왕래가 끊겼던 상황.
오랜만에 박유선을 만난 시누이는 “그동안 친구처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큰일 앞에서는 시댁 식구라고 생각해서 선을 긋는 듯한 느낌에 서운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며 눈시울을 붉혔다고.
특히 이날 이하늘과 박유선은 이혼의 결정적 사유를 밝혔다. 박유선이 결혼 기사가 뜨자마자 쏟아졌던 악플 이야기를 꺼냈고, 결혼식까지 한 달 반이 남은 시점에서 악플로 인해 법적 대응까지 준비하며 보냈던 어렵고 힘든 시간을 전했다.
이에 대해 박유선은 “11년을 기다려온 내 인생이 가시밭길이 된 것 같아서, 그동안의 사랑, 존경, 의리, 믿음이 다 무너져 내렸었다”고 말했고, 이하늘도 “그때는 나도 정말 기억상실증처럼 도려낸 거 같아"라며 말끝을 흐렸다. 과연 결혼식을 한 달 반 앞둔 두 사람에게 닥쳤던 시련은 무엇이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우리 이혼했어요’는 이혼한 부부의 재회 그리고 리얼한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진심과 속 깊은 대화들이 인생의 희로애락을 그대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지지와 공감을 얻고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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