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순결 지킨 미국 고교생 대학진학률 2배 높다"

입력 : 2005-11-03 16:53:00 수정 : 2005-11-03 16:53:0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헤리티지재단, 1만 4000여명 조사
평생소득도 평균 16% 더 많아
미국에서 순결을 지키는 10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순결을 지키지 않는 학생들보다 높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미 헤리티지재단의 로버트 렉터 박사는 ‘10대의 순결과 학업 성취도’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순결을 지키는 고등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2배가량 높고, 고등학교 때 퇴학 당할 가능성은 60%, 자퇴 가능성은 50%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렉터 박사는 미국의 17개 연방정부 기관이 학생 1만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18세 이전에 성경험을 한 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22.6%로 나타났다. 반면 18세 이전에 성경험을 하지 않은 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42.5%에 달했다. 또 고교 때 성경험을 한 학생의 고교 자퇴 비율은 21.3%인 반면 성경험을 하지 않은 학생의 자퇴 비율은 8.6%에 그쳤다. 퇴학을 당하는 학생 비율도 성경험이 있는 학생이 9.9%인데 비해 성경험이 없는 학생은 3.5%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 때 성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고교 졸업 및 대학 진학률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높기 때문에, 성경험을 하지 않은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평생동안 훨씬 부자로 살게 된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미 인구조사국의 조사에 따르면 고졸 출신의 성인 1명이 평생 벌어들이는 수입은 평균 114만6000달러(약 11억4600만원)로 집계됐다. 반면 고교 중퇴자는 평생에 평균 84만7000달러를 버는 데 그쳐 고교 졸업자가 중퇴자에 비해 35%가량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졸자는 평생에 평균 202만9629달러를 벌고 있다. 이는 고교 중퇴자에 비해 2.4배 많은 액수이다.
박사학위 소지자는 평생 평균 342만8795달러를 벌고 있어 고교 중퇴자에 비해 4.5배나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보고서는 “평균적으로 고교 때 순결을 지키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평생에 걸쳐 16%가 많은 소득을 올리고, 이를 2004년 기준으로 가치를 환산할 경우 약 37만달러를 더 벌게 된다”고 밝혔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안유진 '아찔한 미모'
  • 안유진 '아찔한 미모'
  • 르세라핌 카즈하 '러블리 볼하트'
  • 김민주 '순백의 여신'
  • 한지은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