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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전11기 출마…''개구리 소년'' 유족…''이색 후보자들''

입력 : 2006-05-17 22:13:00 수정 : 2006-05-17 2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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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전국 동시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 5·31 전국 동시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6일 전국 선관위 사무실은 상당수 출마자들이 등록을 마감일인 17일로 미룬 탓으로 예년과 달리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날 선관위를 찾은 후보자들은 선관위에 후보자 등록 신청서와 재산·납세·병적기록 등 관련 서류를 제출했고, 선관위 직원들은 제출 서류를 꼼꼼히 살펴봤다. 등록 후보 중에는 이혼한 부부가 한 선거구에서 경쟁을 펼치는가 하면 ‘단골 출마자’도 적지 않다. 또 ‘개구리 소년’의 유족도 출마, 관심을 끌었다.
○…‘10전11기를 노린다.’ 무소속으로 광주 남구청장에 출마한 강도석(51) 한민족통일문제연구소 이사장은 그동안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 등 모두 10차례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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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 이사장은 “구청장은 정당공천이 필요없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어 이번에도 무소속을 택했다”면서 “2002년 남구청장 선거에서 28%의 득표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지역에서 화제를 모았던 동명이인 두 백남도(白南道)씨의 출마 문제가 종중의 개입으로 가닥이 잡혔다. 선관위는 같은 선거구 안에 동명이인이 등록해 유권자들의 식별 혼란이 우려되자 기호 배정을 놓고 연장자 순 결정, 추첨 결정 등 여러 가지 고민을 거듭해 왔다. 결국 문중이 조정에 나서 8촌 형인 백씨가 출마를 포기하고 동생이 17일 포항 북구선관위에 출마키로 결론을 내렸다.
○…지난 3월 공소시효가 만료된 ‘개구리 소년’ 사건의 유족인 김병규(54) 후보가 대구 달서구 나선거구 기초의원으로 출마했다.
실종된 5명의 어린이 중 김종식군의 큰아버지 김 후보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대구·포항·광주=전주식
·장영태·박진주 기자
pear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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