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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양관광시대 열린다

입력 : 2008-01-30 11:44:19 수정 : 2008-01-30 11: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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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5000억 투자… 에버랜드 4배 규모 개발
엑스포 기반시설 활용… 2015년까지 단계완공
문선명 총재 “초대양 해양문화 창출 시발점”
동북아 해양관광의 거점이 될 전남 여수 화양지구 해양관광복합레저단지가 29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 개발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1시 여수시 화양면 장수리 청해가든 운동장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문선명 총재 내외와 곽정환 천주평화연합 회장, 이동한 세계일보 사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주승용·이강래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시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착공식에서 문 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지구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는 전 세계 미래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여수화양지구 개발은 그 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바다를 중심으로 초국가, 초대양의 통합문화를 창출해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업시행자인 ㈜일상 황선조 회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국제적 해양관광복합레저단지로 개발될 화양지구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기반시설로 지난해 개최지 확정에도 큰 역할을 했다”면서 “소호동에 건설 중인 오션리조트 특구개발사업과 연계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기념사에서 “전국에서 가장 못 사는 전남의 최대 자산은 6400㎞의 해안선과 2000개에 달하는 섬”이라면서 “여수 화양지구는 전남도의 미래를 책임질 해양 개발의 초석이 될 것이고 이를 위해 전남도는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축사에서 “화양지구 개발이 5년만 빨랐더라도 2010년 세계박람회는 여수에서 유치됐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사업 의지를 확고하게 지켜주신 문 총재, 황 회장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일상이 추진하는 여수화양지구 해양관광복합단지는 에버랜드 면적(250만㎡)의 4배 규모로, 화양면과 화정면 일대 990만㎡에 1조5031억원을 들여 2015년까지 5개 지구로 나뉘어 단계적으로 개발된다.

해양관광복합단지에는 골프장과 호텔, 별장형 콘도, 펜션 및 축구장, 실내육상트랙, 스포츠교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윈드서핑과 모터보트, 스킨스쿠버 등을 즐길 수 있는 마린스포츠센터 및 터널수족관, 생태관찰관, 식물원, 플라워가든, 세계문화와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세계민속촌, 로마식 온천탕과 해수 치료를 할 수 있는 스파 등도 갖춰진다.

또 화양면 해안과 인근 봉화산 정상(2∼3㎞)을 연결하는 케이블카가 설치되고 봉화산 정상에 고급레스토랑을 열어 관광객들에게 다도해의 절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상 관계자는 “개발사업을 통한 생산 유발 효과 2조4000억원, 소득 유발 효과 48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조원 등 총 3조8800억원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며 고용창출도 2만6000여명에 달해 국가경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수=박진주 기자

pear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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