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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seo...Gangseo...경찰서 영문표기 ‘헷갈려’

입력 : 2008-03-03 09:54:56 수정 : 2008-03-03 09: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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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경찰서 홈페이지 좌측 상단 이미지에는 강서의 영문표기를 Kangseo, 하단 주소 표기에는 Gangseo로 각각 다르게 표기하고 있다.

Kangseo가 맞을까, Gangseo가 맞을까. 2000년 개정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면 Gangseo가 맞다.

경찰이 국어 로마자 표기법에 어긋난 영문 표기를 사용하는 일이 적잖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블로거 ‘한글로’가 자신의 블로그(media.hangulo.net)에 올린 ‘경찰서 영문 표기는 엉망진창?’이라는 글에 따르면 경찰청 영문 홈페이지의 일선 경찰서 안내란에서 국어 로마자 표기법을 무시한 표기가 40% 가량이고, 전국 256개 일선 경찰서 홈페이지의 약 12% 가량이 주소 표기가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글로씨가 담당부서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일부 수정이 됐지만 취재팀 확인결과, 여전히 잘못된 영문표기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경찰청이 청사 위치를 안내하는 글에서 의주로(Uiju-ro)를 Euijoo-ro로 잘못 썼고, 주변 기관이나 건물이름도 대부분 옛 표기법 대로 적어 놓았다.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면 종전 표기법에 의해 설치된 표지판(도로, 광고물, 문화재 등 안내판)은 2005년말까지 새 표기법을 따르도록 돼 있어 결과적으로 경찰이 이 같은 규정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 로마자 변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쉽게 영문표기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경찰의 무관심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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