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통계청에 따르면 15∼24세 남성의 유배우이혼율은 지난해 1000명당 4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결혼인구 100명 중 4.83명이 이혼했다는 뜻이다. 15∼24세 여성은 더 높아 1000명당 50.8명에 이르렀다.
유배우이혼율이란 연령별 이혼 건수를 해당 연령대의 유배우자(남자 또는 여자) 인구로 나눈 뒤 1000을 곱한 것으로, 보통 1000명당 이혼자 비율을 나타낸다.
15∼24세 남성의 유배우이혼율은 2000년 32.5명에서 2001년 39.6명, 2002년 42.6명으로 높아졌다. 2003년 42.2명, 2004년 39.3명으로 주춤했지만 2005년 41.5명, 2006년에는 46.0명으로 다시 높아졌다. 여성의 경우 2000년 30.4명에서 2001년 36.3명, 2002년 40.1명, 2003년 40.7명, 2004년 39.4명, 2005년 42.4명, 2006년 41.4명으로 높아졌다.
이 같은 통계는 결혼을 아예 안 하거나 늦게 하는 풍조도 있지만 젊은 층에서는 쉽게 결혼하고 쉽게 이혼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을 보여 준다.
특히 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등 외국의 나이 어린 신부와 국내 남성 간 국제결혼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혼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5∼24세 여성의 이혼 5187건 중에서 외국인 여성이 1480건으로 28.5%에 이르렀다. 전체 연령을 통틀어 외국인 여성의 이혼은 2002년 401건, 2003년 583건, 2004년 1611건, 2005년 2444건, 2006년 4010건으로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김용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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