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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의장 "행정체제 더 단순화해야"
김문수 지사 "道 없애는 개편안 난센스"
◇임태희                                   ◇김문수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4일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관련, “기본적으로 광역단체, 기초단체 이렇게 층층이 나뉘어 있는 지방행정체제가 지금 현실에 맞지 않다. 보다 더 계층 구조를 단순화해야 한다”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규제 문제로 당청과 각을 세웠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방행정체제 개편 움직임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이날 BBS라디오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 “당에서도 지방행정체제를 보다 더 효율적으로 고치는 문제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행정체제 개편 시기에 대해 ‘2010년 지방선거 이전 완료’를 주장하는 민주당과 달리 “지방선거 전에는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치권 합의만 가지고 쉽게 추진될 사안이 아니고, 개편에 따른 여러 가지 이해 득실을 주민이나 지방행정 담당자들이 잘 알고 국민적 공감대가 폭넓게 이뤄져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행정체제 개편 자체에 발끈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미래한국포럼 주최 행사에 참석, “요즘 도를 없애자는 행정구역 개편안이 나왔는데 난센스”라며 “중국의 산둥성만 해도 인구가 9300만명인데 우리가 행정구역을 더 나누면 어린아이 취급밖에 더 받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임 의장은 “(행정체제 개편은) 헌법을 개정하는 거의 혁명적인 변화여서 상당한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고), 과도기적으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김 지사가) 꼼꼼한 대책 없이 섣불리 얘기할 사안이 아니라는 지적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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