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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북공정’ 대처위해 남북 학자교류 강화 절실”

입력 : 2008-09-19 22:13:50 수정 : 2008-09-19 22: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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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2돌맞은 동북아역사재단 김용덕 이사장 “중국의 동북공정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남북 학자들 간의 교류를 강화해야 합니다.”

김용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사진)은 19일 서울 서대문 ‘바비앵 Ⅱ’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재단 창립 2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처하기 위해 북한 학계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캐나다 밴쿠버에서 ‘동북공정 고구려’ 국제학술대회에 북한 학자 5명이 참가해 남북이 함께 연구하기를 갈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의 남북관계 경색에도 불구하고 학술교류는 조금씩 진전되고 있다”며 “미국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아예 북한 학자들이 중국의 동북공정을 적극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 학계가 동북공정 문제를 정확하게 인지토록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베트남, 몽골 등 동북아 국가들과 함께 공동대응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와 관련, “주변국 및 세계의 인권운동가들과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도문제에 대해 한·일 간의 영토문제로 접근하면 실익이 별로 없을 것 같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미 의회의 종군위안부 결의안 채택에 우리를 적극 지원했던 미국의 인권운동가들도 독도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냉정하게 중간자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독도문제를 한·일 간의 영토분쟁보다는 ‘제국주의 침략의 상처와 잔재’라는 방식으로 접근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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