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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고기 수입재개 석달만에…한국, 최대 수출시장으로

입력 : 2008-11-20 09:56:24 수정 : 2008-11-20 09: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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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재개한 지 석 달여 만에 미국의 최대 소고기 수출 시장이 됐다.

19일 미국 농무부(USDA)의 소고기 수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 미국은 우리나라에 8924만9000달러어치의 소고기를 수출했다. 이는 9월 한 달 미국의 총 소고기 수출액 3억1956만8000달러의 28%에 달하는 것으로 수출 대상국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멕시코(7791만8000달러)나 캐나다(5893만2000달러)에 수출한 금액보다 많고, 특히 기존 아시아 최대 시장인 일본(2970만1000달러)의 3배에 이른다. 올 들어 9월까지 총 수출액에서도 우리나라는 1억5846만1000달러로 멕시코(6억5806만9000달러), 캐나다(5억6053만1000달러), 일본(2억7743만3000달러)에 이어 4위다. 우리나라는 지난 6월26일 검역을 재개하고서도 불과 석 달여 만에 미국의 4대 소고기 수출 시장에 진입한 셈이다.

미국산 소고기는 최근 우리나라 수입 소고기 시장에서도 2003년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중단되면서 호주에 넘겨줬던 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9월부터 지난 18일까지 검역을 통과한 미국산 소고기는 3만2628t으로 호주산(2만2400t)보다 1만t 이상 많다. 9월 우리나라 소고기 수입물량은 5만8195t으로 미국산이 56%, 호주산이 38%였다.

우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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