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역이 광대하고 각기 다양한 자연 조건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지역마다 음식 습관도 매우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의 종류가 많고 맛도 다양해 비행기, 책상 빼고 뭐든지 먹는다는 말이 나온 건지도. 이런 중국에서 모든 음식을 맛본다는 건 죽을 때까지 하지 못할 일 같다.
중국 여행 필수 요리 코스로 뽑히는 '북경 오리(카오야: 北京鴨)' 중국의 수도 북경(北京)의 대표적인 요리! 북경 오리(北京鴨)를 소개하겠다.
'북경오리'하면 모 개그 프로그램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북경 오리를 맨 손으로 때려 잡고 떡볶이를 철근 같이 씹어먹으며 달리는 마을 버스 2-1에서 뛰어내렸다는… 바로 그 북경 오리!
북경에는 유명한 요리가 많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베이징 카오야'가 제일! 그 유명세에 걸맞게 맛에서부터 오랜 역사까지 가지고 있다.
명대(明代)에서부터 시작되어 온 구운 오리 '베이징 카오야'는 이미 6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래 전부터 구운 오리를 즐기기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 중국은 북경의 대표적인 요리 '카오야'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전취덕(全聚德)'이라는 가게를 활성화시켜, 지금은 60여개의 체인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전취덕(全聚德)'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140여년 전. 치엔먼(前門)이라는 곳에서 오리, 닭 등을 파는 상인 양전인(楊全仁)이 있었다. 그가 자주 가던 시장에는 '덕취전(德聚全)'이라는 과일 가게가 있었는데, 장사가 잘 되지 않아 문을 닫고 말았다. 양전인은 그 기회를 이용해 '덕취전'을 인수하여 그때부터 오리 구이를 판매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앞뒤로 비슷한 가게 이름은 지나가던 한 풍수쟁이가 이름을 거꾸로 하면 운수 대통할 것이라고 하여 '전취덕'이라고 바꾸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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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취덕(全聚德) 북경 오리 전문점 앞. 내, 외국인 상관없이 항상 손님으로 붐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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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굽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주방을 투명한 유리로 해 놓았다. 이 곳에서 하루에 구워지는 오리가 도대체 몇 수백 마리일지…상상이 안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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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는 주방장이 구운 오리를 눈 앞에서 직접 썰어준다. 맛도 맛이지만 보는 맛도 쏠쏠~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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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가슴 껍질~ 카오야 전용 장(醬)을 찍어 먹지 않고, 설탕에 찍어 먹어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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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가 자르르한 카오야. 사진만으로도 입맛을 돋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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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과 오이, 파채. 동그란 밀전병에 춘장에 찍은 오리 고기와 오이, 파채를 돌돌 말아 먹으면 느끼함도 덜하고, 맛도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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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해도 건강해질 것 같은 오리탕 |
북경의 특산품 '베이징 카오야'를 널리 알리기 위해 상품화해 만든 것. 중국 북경 여행 중 특산품 상점에 들어가면 구운 오리를 봉지 포장해서 파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봉지에 포장하여 팔고 있어 중국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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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되어 있는 카오야를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직접 가게에 가서 먹는게 더 맛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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