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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두번째 초고층 빌딩 될 상암 DMC 건립 본격화

입력 : 2009-03-30 15:24:45 수정 : 2009-03-30 15: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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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DMC에 133층 빌딩 솟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서울 DMC 랜드마크 빌딩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23개 출자사 대표와 협약식을 가졌다. 이 빌딩은 오는 9월 착공해 2015년 완공될 예정이며, 첨탑을 포함해 높이 640m, 지하 9층, 지상 133층, 연면적 72만4천675㎡ 규모다. 사진은 빌딩 조감도. 
서울시제공
세계에서 두 번째 높이를 자랑하게 될 서울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 랜드마크 빌딩 건립이 본격화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서울 DMC 랜드마크 빌딩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23개 출자사 대표와 사업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 마포 상암동 DMC 내 대지 3만7280㎡에 높이 640m(첨탑 100m포함), 지하 9층 지상 133층 높이의 빌딩을 짓는 사업이다.

이 빌딩이 올라가게 되면 중동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의 버즈두바이(첨탑포함 800m)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건축물로 기록될 전망이다. 빌딩 꼭대기인 133층(540m)에 전망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서울시내는 물론이고 경기도 일부 지역과 북한 개성까지 조망이 가능해진다. 전망대 높이로만 보면 버즈 두바이의 124층 전망대보다 높다.

이 빌딩 건립 공사는 우리 기술과 자본으로 이뤄지며, 오는 9월 착공해 2015년 3월 완공 목표로 진행된다. 사업비는 총 3조3000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1층∼8층은 백화점과 쇼핑몰, 컨벤션센터 등을 조성하고 9층∼45층은 오피스 용도로, 46층∼84층은 공동주택으로 활용할 계획이 있다. 85층∼107층엔 가족단위로 머무를 수 있는 호텔이, 108~130층에는 6~8성급 초특급 호텔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초특급 호텔은 현재 최고층 호텔로 알려진 중국 상하이 국제금융센터의 파크 하얏트 호텔''(79~93층)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는 것이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아쿠아리움(대형수족관)과 디지털미디어체험관으로 꾸며진다.

서울시는 이 빌딩을 향후 져질 초고층 빌딩의 표준 모델로 제시하기 위해 친환경 건축물로 지을 방침이다. 이 빌딩은 대나무처럼 건축물 가운데가 비어 있는 구조로 설계해 지면과 꼭대기층의 기압 차를 이용한 자연환기와 풍력발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태양광과 지열을 이용한 발전설비도 함께 설치되며 건물 외벽에는 자동환기창이 마련돼 신선한 공기가 공급되고 에너지를 최대한 절약하도록 했다.

시는 이 빌딩 건립사업이 고용 8만6000명, 생산유발 11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DMC 랜드마크 빌딩 사업은 지난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울랜드마크컨소시엄이 맡는다. 이 컨소시엄에는 대우건설을 비롯한 한국교직원공제회와 한국산업은행,하나은행,농업협동조합중앙회,중소기업은행우리은행,대림산업 등 총 23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시는 건물 외관에 수준 높은 디자인을 도입하기 위해 다음달 국제공모를 추진하고, 공식 명칭도 컨소시엄 측이 내놓은 서울의 빛(SEOUL LITE)이 상징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다시 공모하기로 했다. 

김보은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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