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사령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상의 초청연설을 통해 “2012년 4월17일 전작권이 전환되더라도 1953년 체결된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유효할 것”이라면서 그같이 말했다.
그는 “전작권이 전환되면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정전업무와 함께 전작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며 “이때 한미는 단일 작전계획을 보유해 적용하며 미국의 대한(對韓) 핵우산 공약은 확고히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샤프 사령관은 “북한의 우발상황(급변사태)에 대비한 계획(plan)을 준비 중”이라며 “이미 이 계획을 연습했으며 우발상황 때 즉각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해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작계 5029’가 완성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어 샤프 사령관은 북한의 군사력과 관련, “북한은 미사일 800기를 보유하고 특수전 병력 8만여명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핵무기를 6개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북한은 1만1000여개의 지하 군 시설물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각종 포 1만3000여문으로 세계 최대의 포병부대를 보유해 사전 경고 없이 선제공격이 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박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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