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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중 4명 승용차로 출퇴근 한다"

입력 : 2009-07-03 10:34:45 수정 : 2009-07-03 10: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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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릭스, 전국 30-40대직장인 상대 조사 결과  최근 직장인 사이에 이른바 BMW(버스 지하철 도보를 뜻하는 말)족이 늘고 있다는 일반의 통념과 달리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는  전국에 거주하는 30∼ 40대 남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출퇴근시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이 승용차를 이용, 출퇴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37.6%가 자가운전으로 출퇴근한다고 응답했으며 버스(Bus)와 지하철(Metro), 도보(Walking)로 출근하는  ‘BMW족’은 52.4%에 불과했다.

이는 경기침체가 길어지고 휘발유가격이 오르면서 대부분의 직장인이 경비절감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승용차이용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대상자 중 남성직장은 48.0%가 자가운전으로 출퇴근한다고 응답해 27.2%에 그친 여성에 비해 자가운전 비율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부분은  ‘편리함’(55.9%)때문이라고 응답했고, ‘빠르기 때문’(38.8%)이라는 답이 그 뒤를 이었다.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비용부담이 적기 때문’(61.8%)에 이용한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 속도와 편리성을 꼽은 응답은 각각 20.6%와 14.5%에 그쳐 출퇴근시 대중교통이 편리함과 속도는 큰 장점이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중교통이 잘 발달한 수도권의 경우도 자가운전 출퇴근 자가 49.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바쁜 직장인들이 비용만큼이나 편리함과 속도를 중요시한다는 점을 뒷받침했다. 승용차 출퇴근 직장인들은 “휘발유가격이 얼마 이상으로 오르면 차를 두고 다니겠느냐’는 질문에는 37.8%가 ‘ℓ당 2000원’,  15.4%는  ‘ℓ당 1800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기름값과 상관없이 차를 가지고 다닐 것’이라는 대답은 25.5%나 됐다.

이번 조사는 이메일을 이용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4.40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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