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 백화점 야경(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신세계 센텀시티가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공인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이는 지난 100년 동안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인정받아 온 미국 뉴욕 메이시 백화점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으로 대한민국 유통업계의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8일 신세계 센텀시티에 따르면 지난 26일 부산을 방문한 기네스 월드 레코드(GWR)의 심판관으로부터 ‘세계 최대 백화점’임을 증명하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 인증서’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신세계 센텀시티는 매년 전 세계 177개 국가에 25개 언어로 출판되는 세계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공식 등재된다.
1902년 문을 연 이후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인정받아온 메이시 백화점은 2006년 GWR에 공식 등재된 뒤 ‘THE WORLD'S LARGEST STORE MACY'S’ 라는 대형 현수막을 백화점 전면에 내걸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해 왔으나, 이제 권좌를 신세계 센텀시티에 넘겨줬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전체면적 29만3905㎡ (8만 8906평)로 메이지 백화점(연면적 19만8500㎡, 6만 46평)보다 9만5405㎡(2만 8860평) 더 넓다.
실사를 통해 인정받았다.
GWR의 국내 대행기관인 KRI(한국기록원) 김덕은 원장은 “신세계 센텀시티가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GWR에 등재된 것은 백화점은 물론 건축(건물)물 분야에서 국내 최초이며 상징적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세계 기네스북에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의 이름이 실린다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와 국가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 센텀시티는 이번 GWR 인증을 계기로 세계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라는 위상과 함께 동북아 최고의 쇼핑관광명소라는 점을 앞세워 내국인은 물론 전 세계인을 상대로 글로벌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해외의 유력 언론을 통해 ‘세계 최대 백화점 신세계 센텀시티’의 GWR 등재를 널리 알리는 한편, 한국관광공사, 부산시 등과 함께 일본의 7대 여행사, 중국의 14대 여행사와 연계해 센텀시티 관광 패키지를 개발, 적극적인 외국인 쇼핑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 3월 3일 오픈한 신세계 센텀시티는 개점 100일 만에 방문 고객 470만, 매출 1500여억원 등을 달성, 규모 면에서 뿐만 아니라 영업실적 면에서도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개점 100일 동안 방문한 외국인 수도 전체의 10%에 가까운 4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신세계는 이번 GWR 인증을 계기로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신세계 센텀시티를 찾을 것으로 보고 올해 안에 외국인 고객 120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센텀시티는 이번 GWR인증을 축하하는 대규모 축제도 벌일 예정이다.
건물 외벽에 ‘THE WORLD'S LARGEST STORE’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부착하고 ‘세계 최대의 백화점에서 세계 최고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축하 상품전과 이벤트를 펼친다.
다음달 17일부터 기네스 기록 등재 축하 상품전 세계 최대 브랜드 특집전 초대형 대물(대왕 오징어, 대왕 문어, 초대형 돗돔 등) 특집전 월드 기네스기록 축하경품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신세계 구학서 부회장은 “신세계 센텀시티가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공식 인증을 받은 것은 대한민국 80년 유통사에 한 획을 긋는 큰 사건”이라며 “GWR 등재를 계기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백화점이 되도록 고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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