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은 지난 2004년 울진 왕돌초에서 왕게 50여 마리가 처음 잡힌데 이어 최근 다시 발견 어획했다. 지난 1월 18일 구산리 선박 경진호(5.5톤)가 포획해 울진아쿠아리움에 기증한 왕게는 러시아산 킹크랩과 비교 전시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울진군에서 포획된 왕게의 자태 |
일반적으로 왕게는 십각목(十脚目) 왕게과의 갑각류로 우리나라 동해, 일본, 북극해, 베링해, 오호츠크해 등에 서식하였으나 1960년대 초반에 동해안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번에 왕돌초 인근에서 어획된 왕게는 갑장(등폭)이 약 17cm 정도로 수입산 러시아 킹크랩과 비슷한 수준으로 일반 왕게와는 다르게 몸 빛깔은 파란색을 띤 보라색이며 다리 윗부분의 긴 축을 따라 짙은 청색 띠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울진 동해안에서 아쿠아리움 은 각종 어류와 희귀 열대어류는 물론 울진대게의 탈피한 모습, 상어알에서 부화한 새끼상어 등을 전시하고, 연근해지역에서 서식하는 생물을 수시로 채집하여 전시함으로써 아쿠아리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해양생태계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박호환 시민기자,gh2317@hanmail.net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