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서를 통해 “공군에서 운용할 중대형 수송기 기종으로 미국 록히드마틴의 C-130J-30 슈퍼 허큘리스를 확정했다”면서 “무역중개업자를 배제하고 직접계약 방식으로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C-130J-30 슈퍼허큘리스는 C-130J 허큘리스의 동체를 연장한 기종으로 방사청은 향후 록히드마틴사로부터 3∼4대를 연차적으로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130J-30은 길이 29.79m, 날개 폭 40.41m, 최대이륙중량 7만9378t에 평균 556㎞의 속도로 최대 13시간 동안 임무비행을 할 수 있다. 128명의 무장 병력과 차량 등 화물을 수송할 수 있고 미사일 경고시스템과 미사일 회피용 ‘채프’와 ‘플레어’ 발사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또 방사청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 예정인 국군 부대에 배치하는 폭발물 처리 로봇(팩봇)과 휴대용폭발물 탐지기, 음향저격수탐지기, 음향표적탐지장비(HALO), 주파수 교란장비, 야간투시경 등 10개 장비를 6월 말 이전까지 구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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