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호칭을 ‘장군’으로 해야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5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 개관된 ‘안중근장군실’에서 한민구 육군참모총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등 육군 관계자들이 안 의사 관련 기록물을 살펴보고 있다. 계룡=연합뉴스 |
군인의 장과 의거의 장, 충절의 장으로 구성된 장군실에는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와 무장투쟁 활동, 하얼빈 의거 상황, 사형 집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쓴 유묵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 ‘임적선진 위장의무(臨敵先進 爲將義務)’ 등이 전시됐다.
육군은 앞으로 육군본부 근무 간부와 전입 장병, 방문객, 모범장병 등의 안보현장 견학코스로 개방할 계획이다. 한민구 총장은 개관식에서 “대한의군 참모중장으로서 적장을 포살한 것이니, 육전 포로에 관한 만국공법에 의해 전쟁포로로서 대우해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한 안중근 의사를 군인정신의 사표, 군인의 표상으로 길이 계승하기 위해 안중근 장군실로 명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2005년 3월에 6·25전쟁의 영웅 ‘백선엽 장군실’을 육군본부에 개관한 바 있다.
박병진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