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segye.com/content/image/2010/07/08/20100708002952_0.jpg)
8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 여성의 주요 사망 원인별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자살이 18.7명으로 뇌혈관질환(58.3명), 허혈성 심장질환(23.6명)에 이어 높았다. 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폐암(15.8명), 위암(14.6명), 고혈압성 질환(12.7명), 교통사고(7.7명)보다 컸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여성의 높은 자살률에 대해 청소년은 이성 및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 성인은 졸업 후 취업에 대한 압박, 중년은 결혼 후 육아와 직장에 대한 이중고, 노인은 노후 준비 부족 등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자살은 여성뿐 아니라 우리나라 남성의 4대 사망 원인에도 속했다. 우리나라 남성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33.4명으로 뇌혈관 질환(54.7명), 폐암(44.0명), 간암(34.4명) 다음으로 높았다. 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교통사고(21.8명)와 위암(27.1명), 간질환(23.3명)보다 높았다.
정부는 2013년까지 자살 사망률을 20명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부터 광역자치단체에 정신보건센터를 설치해 심리적으로 불안한 국민을 상담·치료하는 제2차 자살예방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혁 기자 nex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