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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돌려도 에어컨 틀어도… “왜 이리 조용하지”

입력 : 2010-07-12 17:52:01 수정 : 2010-07-12 17: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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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電업계 “소음을 잡아라”… 품질개선 나서 요즘 가전업계의 주요 이슈는 ‘소음 잡기’다. 절전·기능 강화 등 여러 품질 개선 이슈가 있지만 모터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는 것이 체감 만족도를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소음에 장시간 노출되면 사고능력 저하, 심신 피로 증대 등 심리·생리적으로 우리 몸에 여러 나쁜 영향을 준다. 특히 여름철은 무더위로 밤잠을 설치기 쉬워 소음을 줄인 가전 제품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리홈 선풍기.               ◇LG전자 이동식 에어컨.
◆날개 늘려 소음 줄인 선풍기=
리홈의 스탠드형 선풍기 ‘LF-G1400B’는 날개가 다섯개인 저소음 선풍기다. 선풍기는 날개가 많을수록 더 작동이 부드러워지며 소음이 덜하다. 따라서 이 제품은 일반적인 날개 3개 선풍기보다 소음이 덜하다. 안전망도 120살로 매우 촘촘하여 안전성을 높였으며, 좌·우, 상·하 각도 회전 및 각도 조절 역시 조용하고 부드럽게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LG전자 에어컨 ‘LW-C062PEW’는 실외기가 필요 없는 이동식 에어컨이다. 저진동, 저소음 압축기를 적용해 기존 이동형 에어컨보다 소음을 낮췄다. 

이 제품의 소음도는 48㏈ 정도로 이는 조용한 사무실, 도서관 정도의 소음 수준에 불과하다. 손잡이와 회전이 가능한 바퀴가 4개 있어 제품 이동이 편리하고, 설치비 및 이전비가 필요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 에어컨 냉방이 끝난 후 열교환기를 바람으로 건조시켜 수분을 제거함으로써 곰팡이, 세균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준다.

위닉스 제습기 ‘DHP-1305T’는 7평 공간에서 쓸 수 있는 가정용 제습기다. 특히 저소음 콤프레서를 적용해 다른 제품보다 소음을 크게 낮췄다. 또 기존 제품보다 제습량과 물통용량을 늘린 터보 제습 기능으로 제습력을 더욱 향상시켰다.

◇삼성 스텔스청소기.
◆스텔스 진공청소기=
가전제품 중 가장 소음이 심한 건 진공청소기다. 그런데 삼성전자 2010년형 스텔스 진공청소기는 58dB의 저소음이 특징이다. 늦은 밤에나 청소할 여유가 생기는 맞벌이 부부들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 저소음 기술 외에도 인체 공학적인 설계를 적용, 엘보 연장관을 사용해 허리를 구부리거나 엎드리지 않고도 쉽게 바닥청소를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청소기 브러시 부분에는 미니 사이클론을 장착해 먼지를 더욱 강력하게 흡입하며, 미세먼지가 날릴까 우려하는 주부들을 위해 집진·탈취·항균·제균에 도움을 주는 벌집모양의 ‘4중 허니컴 헤파 필터’를 채용했다.

가우디환경의 네이처(MDR150)는 분쇄 건조형 음식물처리기로 작동 소음이 냉장고보다 작다. 또 건조할 때 발생하는 악취와 가스를 신기술로 개발한 소재를 통해 완전히 탈취시키며 투입된 음식물 쓰레기는 건조와 파쇄과정을 거쳐 4시간 만에(표준시료 500g 기준) 커피가루와 같은 분말로 만든다.

◇파세코 와인냉장고.
특허 출원된 이 기술은 음식물쓰레기에서 배출되는 악취와 가스를 은나노와 화산재가 함유된 특수 신소재로 만들어진 순환관을 통해 계속 순환시키면서 탈취시킬 뿐 아니라 살균까지도 가능하다.

소음·진동에 특히 치명적인 것은 와인이다. 진동과 소음이 가해지면 바닥에 가라앉은 와인의 미세한 찌꺼기가 산화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세코의 와인냉장고 ‘MWR-B300E’는 저진동은 물론 저소음 기술을 채용해 문을 열고 닫을 때 흔들림조차 최소화하고 작은 소리에도 민감해질 수 있는 여름밤 숙면을 도와준다. 콤프레서 냉각방식을 채용해 화이트와인, 로제와인, 레드와인 등 보관하고자 하는 주류의 종류에 따라 총 7단계로 자유로운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또 습도 역시 70∼95%의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습도로 곰팡이가 발생하거나 코르크 마개 건조로 와인이 변질되는 위험을 방지한다. 박재형 파세코 마케팅팀 차장은 “잠을 설치기 쉬운 여름철, 가전제품의 소음을 줄인다면 보다 편안한 수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며 진공 청소기 등의 저소음 가전은 이웃에 의도치 않은 피해를 주는 사태도 방지할 수 있어 인기”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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