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새우부터 범고래에 이르기까지 바다 생태계 피라미드를 지탱해주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전세계적으로 매년 1%씩 줄어들고 있다.
이 보고서의 대표저자인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의 달하우지 대학 다니엘 보이스 교수는 “식물성 플랑크톤은 바다 생태계가 굴러 가도록 해주는 연료”라고 강조하며 식물성 플랑크톤의 감소는 바닷속 먹이사슬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1950년 이후 식물성 플랑크톤이 40% 가량 감소했으며 그 속도는 기후변화에 의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속도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즉 지구온난화로 바다가 따뜻해지면 심해로부터 영양분 공급이 안되는 ‘데드 존’층이 형성돼 식물성 플랑크톤이 제대로 자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의 공동저자 보리스 웜은 “식물성 플랑크톤은 우리가 숨쉬는 공기의 절반을 생산하고 해수면의 이산화탄소를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바닷속 모든 어장을 지탱해주는 역할을 한다”며 식물성 플랑크톤 감소현상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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