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서울 기습호우로 침수·낙뢰사고 잇따라

입력 : 2010-09-06 01:38:02 수정 : 2010-09-06 01:38:02

인쇄 메일 url 공유 - +

5일 오후 한때 서울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내려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낙뢰사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상하는 태풍 ‘말로’의 전면에 형성된 비구름대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 북부 등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렸다. 강수량은 오후 4시 현재 성북구 69㎜를 비롯해 강동 57.5㎜, 도봉 51㎜, 송파 48.5㎜ 등이다.

갑작스러운 비로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교통이 통제되고 상가와 가옥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송파구 일대에서는 100여건이 넘는 침수피해 신고가 들어왔고, 방이역사거리와 올림픽대교 남단 일대 도로가 잠겨 주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

마포구 상암지하차도와 연희지하차도, 양천구 양화교 하부 도로도 30분∼1시간 통제됐다.

오후 2시30분쯤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상가가 낙뢰로 추정되는 사고로 10∼20분간 정전이 돼 건물에 입점한 백화점과 영화관, 대형서점 등을 이용하던 시민이 큰 혼란을 겪었다. 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의 발권업무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또 노원구 공릉동 불암산의 7부 능선에 있는 팔각정에 벼락이 떨어져 양모(70)씨가 양다리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2명이 크게 다치고 13명이 경상을 입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
  • 조이현 '청순 매력의 정석'
  • 에스파 지젤 '반가운 손인사'
  • VVS 지우 '해맑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