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일본 지진으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진해일 대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진 해일의 영향이 많은 이들 3개 동해안 지역에서 이같은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지진해일 238곳의 예경보시스템을 활용해 15일 오후 2시 지진해일 위험 예상지역에 경보발령을 내리면 주민들은 높은 곳으로 대피해 재난방송을 청취하면서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 현재 지진·지진해일 발생시 전국에 설치된 1612개의 사이렌을 통해 위험지역에 경보를 발령한다. 이번에는 지진해일 훈련은 동해안 3개 지역에 국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예정대로 정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기습도발에 대비해 비상시 주민 대피와 비상차로 확보 등을 목표로 한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다. 특히 서울 종로소방서∼동대문역과 한남대교 남단∼북단, 인천 부평 경원대로에 군 지휘 지프형 차량, 화생방정찰차, 제독차가 1대씩 투입돼 기동훈련을 한다. 광주 전남대∼조선대와 광산구청∼시청, 대구 범어∼두류4거리, 대전 동구 대동5거리, 부산 시청 앞 중앙대로, 울산 남구에도 군 지휘 지프형 차량 등이 동원된다.
또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으로 서울 주요시설이 피격되고 전국에 적기가 출현해 공습하는 상황을 가정해 국민들이 지하철, 지하보도, 지하주차장 등 주변 시설에 실제대피하는 훈련을 한다.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는 화생방 대응 및 화재진압 훈련이, 초·중·고와 대학은 교내 대피공간이나 근접 대피시설을 이용한 자체 훈련이 열린다. 다만 이날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 운행 차량과 KTX, 철도, 지하철은정상 운행하고 시내 운행 중인 차량은 갓길에 정차하되, 승객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방송을 듣도록 하며 서울대학병원 등 9개 시범훈련 대상 병원을 제외한 의료기관이 정상 진료한다.
지원선 선임기자 president5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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