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총리는 이날 밤 총리관저에서 사사모리 기요시 내각특별고문과 회담을 갖고 후쿠시마 제1원전의 연쇄 폭발과 관련해 이같은 위기감을 토로했다고 지지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사사모리 고문에 따르면 간 총리는 회담에서 “나는 원자력에 대해 아주 잘 안다”면서 “도쿄전력은 그런 것(최악의 사태)에 대한 위기감이 매우 엷다”고 비판했다. 간 총리의 발언은 방사성 물질의 확산으로 일본의 동쪽 지역이 황폐화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간 총리는 이어 “이 문제를 잘 알기 때문에 더욱 위기감을 갖고 대응해달라는 뜻에서 도쿄전력에 갔던 것”이라며 전날 원전 폭발 현장 방문에 대해 설명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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