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당국은 5, 6 호기는 100℃ 이하의 이른바 '냉온 정지' 상태로 안정돼 있어 이 방사성 물질은 1∼4호기에 가까운 남쪽 배수구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한편 2호기 터빈실에서 발견된 고(高)방사능 물웅덩이를 제거할 방법을 좀처럼 찾지 못해 작업이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웅덩이가 정상 운전 시 원자로 냉각수의 약 10만배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방사선량도 시간당 1천mSv 이상으로 높아 작업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데다 이 물을 넣으려고 했던 복수기(復水器)가 이미 물로 가득 차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복수기는 원자로에서 생성된 증기를 다시 물로 환원시키는 장치다.
복수기에 차있는 물을 다른 탱크로 옮긴 뒤 물웅덩이를 복수기로 옮겨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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