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시드니모닝헤럴드 |
12일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호주 맥쿼리 강 인근 농장에서 재배된 ‘트리니다드 스콜피온 버치 T’이란 고추가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타이틀을 차지했다. 기존에는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재배되던 ‘네이가 비퍼’가 가장 매운 고추였다.
트리니다드 스콜피온 버치 T는 매운맛을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가 146만으로 청양고추(4000~1만2000 스코빌)보다 122∼365배 맵다. 기존 네이가 비퍼는 138만 스코빌이었다.
이 고추를 재배하는 회사 대표인 마르첼 드 위트는 “먹으면 혀가 찢어질 듯하다. 정말로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전 씨를 받아 시험 삼아 키우기 시작했고, 최근 연구소에 보내 매운 정도를 측정했다”며 “고추가 너무 맵고 독해서 고추를 끓일 때에는 보호장갑과 산업용 보호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트 대표는 “시드니 로열 이스터 축제에 트리니다드 스콜피온 버치 T를 58% 함유한 칠리 소스, 일명 ‘스콜피온 스트라이크’를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