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을 맞아 한강에서 다양한 수상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시는 이달부터 잠실과 여의도, 양화, 망원, 잠원 한강공원에서 바나나 보트와 수상스키, 요트, 웨이크보드 등을 즐길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한강의 대표적인 수상레저 공간인 잠실한강공원에서는 모터보트와 수상 오토바이,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바나나보트, 파워보트, 오리보트 등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지하철 2호선 성내역 3, 4번 출구로 나와 걸어서 약 10분이 걸리며, 8호선은 잠실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스릴과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모터보트 이용료는 대인 1만원, 소인 7000원이며 파워보트는 1인당 1시간에 6만원이다.
여의도한강공원은 지난 4월 개장한 여의도시민요트나루에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다.
여의도요트나루에서는 1∼3인용 딩기 요트부터 8인용 크루저까지 다양한 규모의 요트를 탈 수 있다. 딩기 요트는 1시간에 4000원으로 싸지만, 초보자는 5시간 이상 교육(5만원)을 받고 이용해야 한다. 8인용 크루저 요트는 1회당 1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9호선 국회의사당 1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약 10분이 소요되며, 2호선을 이용하면 당산역 4번 출구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된다.
◆레포츠에 나들이까지… 양화·망원·잠원한강공원
양화한강공원은 수상레포츠 시설이 한적한 위치에 자리 잡아 여유롭게 수상레저를 만끽할 수 있다. 이곳에선 202m 높이의 월드컵분수와 아름다운 장미꽃까지 구경할 수 있다. 모터보트와 수상 오토바이, 웨이크보드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잠실·여의도 한강공원과 같다.
망원한강공원은 넓고 쾌적한 수영장이 있어서 여름철 물놀이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6호선 망원역 1번 출구에서 9번 마을버스를 타거나 2호선 합정역 8번 출구에서 16번 마을버스를 타고 망원유수지에 하차하면 된다. 모터보트 3만원,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2만5000원(강습은 6만원), 윈드서핑은 2만원(강습 6만원)이며 최대 5명이 탈 수 있는 바나나보트는 1인당 2만원이다.
잠원한강공원은 다양한 종류의 레저기구를 여러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다. 요즘에는 오전 6∼오후 8시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은 아름다운 갈대밭과 다양한 체육시설이 있어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교통편은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류경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지하철을 이용하면 부담 없이 쉽고 빠르게, 다양한 레포츠를 한강에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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