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평소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에 마음으로만 행사 의미를 새기고 희생자의 넋을 기렸지만 이번에는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간부들과 훈련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폭침으로 볼 때 안보 정신과 국방의 중요성을 말뿐 아니라 몸과 마음으로 되새기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앞)과 시청 간부들이 4일 수도방위사령부 방패교육대 유격훈련장에서 병영체험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밧줄 하나에 몸을 의지해 계곡을 건너는 훈련에서 이정관 복지본부장 등은 깊은 물 속에 빠지면서도 훈련을 계속했다.
오후에는 K1 전차 탑승 시범훈련을 했으며 연평도에 떨어진 120㎜ 방사포탄 잔해를 놓고 안보토론도 벌였다.
마지막은 공격조와 방어조로 나누어 건물 2개를 사수하고 상대조를 공격하는 훈련이었는데 연막탄이 터지는 실감나는 전투 중 오 시장과 정효성 행정국장이 훈련탄을 맞아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이날 훈련은 수방사의 지침에 따라 ‘살아 방패 죽어 충성’을 외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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