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씨 아내는 지난 2일 아침 산악회 모임에 참석하려고 외출했다가 이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씨는 속옷만 입고 있었으며 곁에는 선풍기가 고정된 채 작동하고 있었다.
경찰은 민씨가 평소 혈압이 다소 높았지만, 병원 치료를 받지는 않았고 외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었다.
의료계와 학계에서는 선풍기 또는 에어컨이 저체온증, 저산소증의 원인이 되느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며 지난해 9월 대법원은 에어컨을 켜고 자다 숨진 30대 여성에 대해 에어컨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결하기도 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