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21일 오후 11시40분쯤 경기도 가평 용추계곡의 한 민박집에서 동기인 A씨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사이 A씨의 가슴 등 신체를 만지고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로 A씨의 몸을 23차례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씨가 사건 발생 다음날 경찰과 여성가족부 성폭력상담소 등에 피해 사실을 신고해 덜미를 잡혔다.
이와 관련, 고려대 관계자는 “교내 양성평등센터에서 자체 조사를 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구속기소된) 학생들과 접촉이 어렵다 보니 조사가 늦어지고 있다. 7월 말은 돼야 자체 조사가 끝날 것 같다”며 “학생들의 인생이 걸린 부분이라 신중하게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장원주·이유진 기자 stru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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