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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정의실천연대 발족…"교과서 개악 저지할 것"

입력 : 2011-11-14 16:52:15 수정 : 2011-11-14 16: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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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통일평화재단, 5·18기념재단 등 422개 단체가 14일 오전 ‘친일·독재미화와 교과서 개악을 저지하는 역사정의실천연대’를 발족했다.

역사정의실천연대는 이날 발족 기자회견에서 “수구세력의 역사왜곡이 상식을 넘어 거대한 범죄로 나아가고 있다”며 “2012년을 친일·독재 잔재가 청산되고 역사정의가 실현되는 민주사회 원년으로 만들자”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 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 함세웅 신부 등도 참석했다.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은 고등학교 근·현대 교과서 수정과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 논란, KBS의 백선엽·이승만 다큐 방영 등과 관련해 “공영방송의 노골적인 친일·독재 찬양, 수구언론들의 낡은 이데올로기 공세, 독재 부역세력들의 이승만·친일군인 동상건립과 민주적 절차와 상식을 무시한 교과서 개악 등 군사독재 시절에도 보기 힘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역사정의실천연대는 이러한 시도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결성됐다”고 출범배경을 밝혔다.

한상권 운영위원장은 “헌법을 알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교과서 개정 절차를 입법화하는 청원운동 등을 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또 “2013년부터 중학교 역사교과서에서 ‘이승만 독재’와 ‘5·18민주화운동’ 등의 용어가 빠지고 친일파 청사 문제도 사라진다”며 “이에 대한 책임이 있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의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2012년을 헌법적 가치가 사회규범으로 작동하여 친일·독재 잔재가 청산되고 역사정의가 실현되는 민주사회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실천과 연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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