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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시대 한국농업, 세계로 미래로] 농업, 고용창출 첨단산업보다 ‘한수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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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1-31 18:18:05 수정 : 2012-01-31 18: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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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硏 경제 파급효과 보고서
10억弗 수출땐 4만9000명 취업 효과
휴대전화보다 고용유발 7.8배나 높아
신선농산물과 이를 가공한 품목을 수출할 경우 나타나는 고용 창출과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휴대전화 수출에 비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수산물은 ‘돈이 안 된다’는 말은 편견인 셈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문한필 박사팀의 ‘농산물 수출 증대의 요인과 경제적 파급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채소나 과일 등 신선농산물 수출의 고용유발계수는 7.2, 이를 이용한 가공품의 고용유발계수는 13.9로 휴대전화 등 통신, 방송 기기(5.5)보다 각각 1.3배, 2.5배 높았다.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신선농산물은 0.8206, 가공품은 0.7852로 휴대전화(0.4397) 등에 비해 1.9배, 1.8배 높았다.

취업유발계수는 48.7로 휴대전화(6.2)에 비해 7.8배나 큰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유발계수는 고용노동자 외에 자영업자, 무급 가족종사자 등을 포함한 것이다. 생산유발계수는 1.6143으로 분석됐다.

이는 신선 채소나 과일 수출이 10억달러 증가할 경우 70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4만9000명의 취업자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 경제 전반에 걸쳐 16억1000만달러의 생산효과와 8억2000만달러의 부가가치가 발생한다.

수산물을 합친 농림수산식품 수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수출이 10억달러 늘어나면 18억7000만달러의 생산 유발, 8억1000만달러의 부가가치 창출, 7000여명의 고용과 4만명의 취업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가공식품이나 공산품 등보다 수입 원자재 의존도가 낮고, 농식품 분야가 다른 분야에 비해 노동집약적인 생산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보고서에서는 현재 중국이나 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수출전략을 고품질·고부가가치의 수출상품을 개발해 선진국 시장을 목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류 확산이 수출시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이를 농식품 수출과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농산물 수출은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직결되고, 국내 시장의 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다양한 수출 지원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혁·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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