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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마리씩 식재료로…'개고기라면' 충격

입력 : 2012-05-03 13:13:02 수정 : 2012-05-04 11: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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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吉林)성에 ‘개고기라면’이 생산 및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홍콩 언론 핑궈르바오는 중국 동북 지린성 옌볜(延邊)에서 생산되는 개고기라면과 개고기 도살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개고기는 중국 조선족 사이에서는 대중적인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개고기라면은 개고기를 주재료로 하며, 라면 포장지에 한글로 ‘개고기라면’이라고 쓰여 있다.

라면의 개당 가격은 2위안(한화 360원)으로, 출시된 지 벌써 10주년을 맞았다. 이 개고기 라면은 옌볜은 물론 베이징, 하얼빈, 남부 광둥성 등으로 팔려 나가며, 북한에도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옌볜 조선족자치주에 위치한 선례식품 개고기라면 생산공장 직원은 “개고기라면 3000개에 개고기 30kg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하루 3만 개 생산할 경우 20여 마리의 개가 재료로 사용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지난 2010년 중국에서는 반동물학대법 초안이 발표됐다. 이 법안은 현재 의견 수렴 단계로, 수정 없이 정식 발효될 경우 개나 고양이를 식육할 경우 5000위안(90만 원) 이하의 벌금과 15일 이하의 구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도살 등 위반사항이 엄중할 경우 최고 50만 위안(90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한편 중국 내에서는 최근 반달곰 사육 및 웅담 채취 등 동물학대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반동물학대법이 중국 내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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