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평택·청원 뒤이어
광역단체선 경기 242건 ‘압도’ 충남 천안에서 가짜 석유가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과 유류 전자상거래업체 사이버페트로(www.cyberpetro.com)에 따르면 2010년 1월부터 올 9월까지 전국 시·군·구별로 집계한 가짜 석유 판매 주유소 적발 건수는 천안이 39건으로 가장 많았다.
천안에 이어 경기 수원·화성이 각 31건, 경기 평택 27건, 충북 청원 21건, 충남 아산 18건, 충북 음성·경남 함안·경북 경주 각 17건 순이었다.
가짜 석유 최다 적발지역 20위 안에는 경기지역이 8곳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3곳, 경북·충북 각 2곳, 대전·인천·울산·광주·경남이 각 1곳이었다.
광역자치단체별 적발 건수는 전국에서 주유소가 가장 많은 경기 242건, 충남 98건, 충북 83건, 경북 77건, 전남 64건, 경남 55건, 인천 47건, 서울 43건, 전북 40건 순이었다.
지역별 적발률(전체 주유소 수 대비 적발 건수)은 인천이 11.8%로 가장 높았고, 충북 10.1%, 대전 9.9%, 광주 9.3%, 경기 9.2%, 충남 8.2% 순이었다. 서울은 6.6%로 중위권에 속했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천안을 비롯한 충청권의 경우 인구에 비해 주유소 수가 지나치게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이 가짜 석유 적발 빈도가 높은 이유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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