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朴 나홀로 TV토론 … “최대한 재미있게”

관련이슈 2012년 18대 대선

입력 : 2012-11-22 01:42:55 수정 : 2012-11-22 01:42:5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다양한 패널·방청객 선정 부심
시청률 우려 26일로 변경 요청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 TV토론에 맞서 단독 토론 기회를 얻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의 고민이 깊다. 반론 차원에서 이뤄지는 토론이라 방송 날짜와 패널 선정, 방송 형식 등 모든 것을 박 후보 캠프에서 결정해야 한다. 가장 큰 고민은 유권자 관심, 즉 ‘흥행’ 여부다.

박 후보 측이 21일 애초 23일로 요구했던 방송일을 공식후보 등록 뒤인 26일로 변경해줄 것을 방송사에 요청한 것도 이런 고민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이 금요일인 탓에 저녁 방송 시청률이 떨어지고 바로 전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가 예정돼 있어 식상하게 보일 수 있어서다. 26일은 대선 후보 등록 뒤 첫 공식 후보의 토론회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상대방 없이 ‘단독 TV토론’으로 진행되는 만큼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묘책 마련에도 부심하고 있다. 선대위 한 관계자는 이날 “패널이나 방청객 선정을 하면서 너무 리스키(위험)하지도 않고 너무 우리 쪽 편드는 사람들만으로 보이지도 않게 신경 써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여기에 토론회 형식을 어떻게 진행해야 시청률이 높아지느냐는 고민도 함께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나홀로 TV토론’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도 감지된다. 선대위 다른 관계자는 “단독 토론이 앞으로 예정된 야권 단일후보와의 본격적인 토론 대결에 앞서 연습하는 정도의 의미밖엔 없을 것”이라며 “어쩌면 차라리 이번 토론은 안 하는 게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TV토론 사회 경험이 많은 신율 명지대 교수도 통화에서 “야권 후보와 둘이서 티격태격해야 보는 사람이 있을 텐데, 단독 토론은 박 후보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안 된다”며 “특히 단일화 정국에선 박 후보가 승자다운 여유 있는 이미지를 줘야 하는데 저쪽도 (TV토론을) 하니 나도 하겠다는 건 초조한 이미지만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기천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지현 ‘깜찍한 손하트’
  • 박지현 ‘깜찍한 손하트’
  • 정혜성 '심쿵 눈빛'
  • 르세라핌 홍은채 '여신 미소'
  • 르세라핌 허윤진 '매력적인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