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시카고 언론은 지난달 18일 ‘시카고 메트로폴리탄 교도소’를 탈출한 2명의 탈주범이 붙잡혔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탈주범 중 한 명인 케니스 콘리(38)는 지난 4일 체포됐으며, 그와 함께 탈출한 조셉 뱅크스(37)도 지난달 20일 시카고에서 검거됐다.
두 사람은 은행강도 혐의로 같은 방에 수감되어 있었으며, 창문 옆 벽돌을 깨고 침대보를 묶어 늘어뜨린 뒤 이를 타고 내려와 달아났다. 콘리는 지난해 10월 시카고 한 은행에서 4000달러(약 450만원)을 훔친 혐의로 1월10일 재판을 앞둔 상태였다. 뱅크스는 60만달러(약 6억5000만원)를 훔친 혐의다.
콘리는 코트로 몸을 가리고 다리를 저는 시늉을 하는 등 다른 사람인 척하며 아파트 지하실에 숨어 살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콘리는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법원은 콘리에 대해 은행강도 혐의 외에도 탈옥혐의, 공무집행 방해혐의, 경찰 폭행 혐의 등을 추가해 오는 17일 첫 번째 심리를 연다. 그러나 뱅크스에 대해서는 이미 은행강도 등 4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고 최대 80년 징역형에 처해 있으므로 탈옥 혐의를 추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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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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