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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부풀어 오르는 동맥류… 최신 시술법에 희망

입력 : 2013-01-24 22:10:13 수정 : 2013-01-24 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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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명의’ 동맥류는 혈액이 흐르면서 약해진 혈관 벽을 자극해 풍선 모양으로 부풀어 오른 질환이다. 동맥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발생한다. 특히 뇌와 복부에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문제는 동맥류가 커지기까지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해 치명적이라는 점이다. 언제 어디에서 동맥이 터질지 예측할 수가 없다. EBS ‘명의’는 25일 오후 9시50분 신경외과 백민우 원장, 혈관외과 김영욱 교수와 함께 동맥류의 증상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뇌동맥류는 머릿속의 시한폭탄과 비슷하다. 일단 터지면 생명을 잃을 위험이 크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더라도 후유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 동맥류는 혈관 벽의 선천적 결손이나 후천적인 요인으로 발생한다. 뇌동맥류는 크기가 보통 10㎜ 이상, 복부대동맥류는 대동맥 지름이 5㎝ 이상일 때 치료가 필요하다. 

동맥류는 커지기까지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해 시의적절한 검진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이렇게 혈관이 부풀어 동맥류가 커지기까지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어 문제다. 대부분 파열 직전에 이르러서야 증상을 느낀다. 살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극심한 두통이나 배 속에서 펄떡거리는 덩어리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때 적절히 조치하지 않으면 생명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해질 수 있다. 동맥류는 시의적절한 치료와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동맥류와 복부대동맥류는 수술 시기와 상황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양하다. 뇌동맥류는 부푼 대동맥류를 막는 수술을 하거나 동맥류 자리에 코일을 넣는 시술을 주로 해왔다. 다행히 최근 파이프라인 스텐트 시술이라는 새로운 시술법이 소개됐다. 난치성이라 할 수 있는 2.5㎝ 크기 이상의 거대 뇌동맥류를 치료할 희망이 생겼다.

복부대동맥류 또한 스텐트와 인조혈관이 합쳐진 스텐트 그라프트 설치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개복수술을 하기에 위험한 노인 환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스텐트 그라프트 설치술은 회복이 빠를 뿐 아니라 합병증도 최소화할 수 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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