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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이 입는 방화복 중 절반이 불에 취약하다

입력 : 2013-10-18 15:48:14 수정 : 2013-10-18 17: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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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이 화재현장에서 입는 방화복 중 절반 이상이 불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방서에 지급된 방화복 중 52%가 열에 약한 일반 방화복이다. 현재 소방관들에게 지급된 방화복은 총 6만882벌이며, 이 중 일반 방화복은 3만1678벌(52%)이다.

일반 방화복은 제품이 파괴되지 않고 유지되는 한계온도가 220도에 불과하다. 또 소방산업기술원 열 방호성능시험 결과 성능 값이 25.9로 나타났다. 이는 화염이 최대치로 올라가면 최소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수치다.

그나마 일반 방화복이 모든 소방관에게 지급된 것도 아니다. 현재 일반 방화복은 서울, 부산, 대구, 세종, 충남, 전남, 전북, 경북, 경남 등 총 9개 지역에서 부족한 상황이다. 강원과 광주는 일반 방화복 비율이 전체에서 80% 이상을 차지했다.

진 의원은 “일반 방화복은 안전하지도 않은데 이마저도 부족하다”며 “소방관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방방재청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부실한 장비만 소방관들에게 던져주면서 불 속으로 뛰어들라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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