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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두려운 것은?'…男兒 "노동" 女兒 "성폭력"

입력 : 2013-10-22 10:35:46 수정 : 2013-10-22 11: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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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어린이재단연맹 세계 아동 설문조사…"안전한 곳은 학교" 전 세계적으로 여아는 성폭력을, 남아는 노동을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공개한 국제어린이재단연맹 보고서 '폭력과 착취 없는 세상'(free violence and exploitation)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아동 1천349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여아의 69%가 '성폭력'을, 남아의 58%가 '아동노동'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아동이 스스로 느끼는 위험요인을 복수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41개국 만 18세 미만의 남아 697명, 여아 652명이 참여했다.

대륙별 참여자 수는 아프리카 613명, 미주 지역 360명, 아시아 376명이며 한국 아동 24명도 포함됐다.

'아동노동'을 위험요인으로 꼽은 여아는 40%를 차지해 성폭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성기에 상처를 내는 할례와 같은 '가학적인 관습'이 위험 요인이라고 답한 여아는 38%를 차지했으며 '인신매매'(33%), '매춘'(27%)이 뒤를 이었다.

남아는 아동노동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3%가 '범죄조직 가담'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집단 따돌림'(27%), '인신매매'(22%), '성폭력'(18%) 순이었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아시아 지역 여아는 성폭력(87%)을, 남아는 아동 노동(73%)을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지역 여아는 위험 요인으로 가학적인 관습(58%)을, 남아는 아동노동(47%)을 가장 많이 꼽았다. 미주 지역에서는 남녀아동 모두 성폭력이 가장 위험하다고 답했다.

폭력·착취로부터 보호받는 순간이 언제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동 전체의 56%가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때'라고 답했다. '집에 있을 때'(42%), '폭력을 처벌하는 법이 있을 때'(33%)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제어린이재단연맹은 보고서를 토대로 아동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등 2015년 유엔 주요개발 의제(Post 2015)에 '아동보호'가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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