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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朴 대통령 ‘식사정치’로 소통 강화

입력 : 2014-01-08 06:00:00 수정 : 2014-01-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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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의원·당협위원장 초청 만찬
건배사로 “통일” “대박” 외쳐
박근혜 대통령의 소통 강화를 위한 ‘식사정치’가 이어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의원·당협위원장 230여명과 만찬을 한데 이어 8일에는 당 상임고문단 30여명과 저녁을 먹는다.

취임후 처음인 고문단 만찬에는 김수한, 박관용, 김형오, 박희태 전 국회의장과 최병렬 전 대표, 김용환, 신경식, 신영균 전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희태 전 의장은 지난 6일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외국에 나간 김용갑 전 의원은 불참하고 당직자들도 빠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한 상임고문단 회장은 “대통령의 말씀을 들을 작정”이라며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훌륭해 격려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2시간여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지난 한 해 여러분 도움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잘해왔다”고 격려하며 “올해도 환경이 어렵지만 3만불시대를 넘어 4만불시대 기초를 닦는 일에 여러분들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최다선(7선) 자격으로 헤드테이블에 앉은 서청원 의원이 대표로 건배사를 통해 “통일”을 선창하자 참석자들이 “대박”으로 화답하며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새누리당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규모 만찬을 함께하는 가운데 황우여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은 특히 의료 서비스 활성화와 관련해 “공공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라면 의료와 관계된 여러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모두 규제를 풀어 서비스업을 성장시켜야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주장하지만 실천을 해야 할 것 아니냐”는 것이다. 또 “부동산 과열 방지를 위해 여러 장치를 만든 게 부동산 시장이 죽고 나니 오히려 걸림돌이 되지 않느냐”며 “이것을 조금 풀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부동산을 활성화하고 필요없는 규제도 과감히 풀겠다”고 말했다고 민현주 대변인이 전했다. “창조경제와 같은 박근혜정부 국정과제를 잘 추진해야 한다”며 경제혁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신년 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한데 대해 “독일이 분단 41년 만에 통일하고 이후 20여 년이 지나서 더 발전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한 뒤 “독일처럼 적극 노력하면 통일의 꿈이 이뤄진다. 북한 위협에는 철저히 대비하면서 여당이 통일을 위해 더욱 꾸준한 노력을 하자”고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참석자 전원과 일일이 악수했고 상임위별로 처리해야 할 주요 법안을 거론하며 “법안 처리를 잘 부탁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황용호 정치전문기자·박세준 기자 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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