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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너희가 돈을 아느냐?” 아이들 경제관념

입력 : 2014-02-19 14:04:13 수정 : 2014-02-19 1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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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서도 경제적으로 부모에게 의지하는 캥거루 족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것이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때이다. 어린 시절의 경험은 어른이 되었을 때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영-유아 시절 경제관념에 가르쳐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도 모른다.

수의 개념을 모르는 아이들은 1만원짜리 한 장을 주는 것보다는 1000원짜리 2장을 주는 것을 좋아한다. 수 체계가 자리 잡히지 않은 때에 돈 개념부터 가르치면 당연히 어려워하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돈을 가지고 물건을 사고 판다는 것과 물건을 살 때는 그 액수만큼 돈을 지불해야 된다는 것, 또 더 많은 돈을 냈으면 거스름돈을 받아와야 한다는 정도만 알게 하면 된다고 한다.

어린아이들에게 돈의 개념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으므로 철저하게 아이들의 눈높이로 다가가야 한다. 2~4세의 아이에게는 동전 놀이를 이용해 경제관념을 키우도록 한다. 10원, 100원, 500원짜리의 동전을 종류별로 여러 개 모아 얼마짜리 동전인지 맞추는 것부터 시작한다. 놀이가 계속 될수록 색깔과 크기별로 분류하여 동전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동전에 대한 개념을 익히고 난 후 동전 세는 법을 알려주어 수 개념도 자연스럽게 알려주도록 한다.

5~6세 정도부터 돈의 교환가치를 서서히 가르쳐야 하고 “한정된 돈을 합리적으로 배분하면서 절약하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고 조혜경 경제칼럼리스트는 말한다. 영유아의 경제교육은 복잡한 수의 개념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경제활동의 원리에 대해서 가르치는 것이 우선이므로 시장놀이가 제격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아이템에 가격표를 붙여 얼마의 돈으로 살 수 있는지 맞히도록 하는 게임이다. 이시기에는 돼지저금통을 이용하여 저축의 개념도 심어주도록 한다.

놀이 외에도 아이와 함께 마트나 시장에 데려가서 엄마가 지갑을 열고 물건값을 지불하는 모습을 자연스레 보여주는 것도 교육이다. 물건 값을 아이에게 대신 내보게 하는 것도 좋다. 헷갈려 한다면 엄마가 챙겨 아이의 손에 쥐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장을 보면서 더 비싸 보이는 물건에 대해 말하게 해 본다. 아이와 친근한 물건을 예로 들면서 물건의 값을 알려주면 물건의 가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콘텐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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