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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시간의 법칙' 영어에는 안통해, 직장인 40% 그 이상했지만 결과는 "글쎄"

입력 : 2014-03-05 11:15:45 수정 : 2014-03-05 11: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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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시간의 법칙'이 영어에는 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이 1만 시간 이상을 영어 공부에 투자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못하다는 것.

1만시간의 법칙은 말콤 글래드웰가 지은 책 '아웃라이어'를 통해 알려진 것으로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데 필요한 시간을 뜻한다.

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글로벌 교육브랜드인 EF 에듀케이션 퍼스트가 지난달 17∼24일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818명으로 대상으로 시행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38.4%가 지금까지 영어공부에 '1만 시간 이상' 투자했다고 밝혔다.

'5천 시간 미만'은 34.0%, '5천 시간 이상∼1만 시간 미만'은 27.6%로 집계됐다.

이들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8.6%는 자신의 영어실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이라 답한 이들은 말하기를 가장 어려워했으며 60.1%가 '다소 좋지 못하다' 또는 '매우 좋지 못하다'고 답했다.

이어 '쓰기'(59.9%), '듣기'(41.8%), '읽기'(32.6%) 순으로 자신이 없었다.

10명 중 9명 가량(88.5%)가 '영어실력이 뛰어났다면 경력이나 인생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취업에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는 영어이지만 정작 회사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빈도는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6.2%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23.1%는 '낮다'고 밝혔다.

직급별로는 사원급(71.0%)과 대리급(71.1%)은 10명 중 7명가량이 회사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빈도가 거의 없거나 낮다고 대답했다.

반면 과장급에서는 사용빈도가 없거나 낮다고 답한 비율이 57.9%에 머물러 직급이 높아질수록 영어를 쓸 일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매출을 더 많이 올려야하는 기업여건으로 볼 때 유창한 영어구사 능력은 직급이 올라갈수록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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