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은 지난 6일 개봉한 ‘300 2’에서 여주인공 아르테미시아 역을 맡아 괄목할 만한 여전사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냈다.
그가 맡은 아르테미시아는 어린 시절 그리스군에 의해 온 가족이 강간 및 살해 당한 후 노예로 비참한 유년시절을 보내다 페르시아군에 의해 ‘전쟁의 여신’으로 길러진 인물.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해전으로 일컬어지는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살라미스 해전’에서 페르시아군을 이끄는 여장부로, 그린은 섹시와 살기가 공존하는 독특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에바 그린은 2003년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몽상가들’에서 파격적인 전라노출 및 베드신으로 화제가 된 여배우로, 전형적인 서구 미인인 데다 완벽에 가까운 글래머러스 몸매를 자랑해 전 세계 영화팬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후에도 ‘킹덤 오브 헤븐’(감독 리들리 스콧), ‘007 카지노 로얄’(감독 마틴 캠벨), ‘다크 쉐도우’(감독 팀 버튼), ‘씬 시티 2’(감독 프랭크 밀러) 등 세계적인 감독들과 작업하며 독보적인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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