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뛴다'에 소개된 '부산 모세의 기적' 사연이 누리꾼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심장이 뛴다'에서는 지난 10일 부산도시고속도로에서 일어난 '모세의 기적'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양수가 터진 산모가 창원에서 부산으로 긴급 후송됐다. 조산이어서 특히나 위급했지만 부산에 접어들 때쯤 극심한 출근길 교통 정체와 맞물려 난감한 상황에 봉착했다.
그런데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들이 각각 좌측과 우측에 붙어 구급차에 길을 내주기 시작했다. 구급대원은 차량들 사이로 신속히 차를 몰아 산모와 아기를 무사히 구할 수 있었다.
아이를 출산한 산모 최소영씨는 "그때 심정은 말로 표현이 안된다"며 "이런 상황이 우리에게 나타났다는게 참 고맙기도 하고 저와 우리 아기를 위해서 그렇게 해주셨다는게 감동적이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당시 차를 운전한 구급대원 이상민씨 또한 "출동을 3년 넘게 다녔지만 그런 일은 본 적이 없었다. 다시 봐도 감회가 새롭다. '부산 고속도로의 기적'이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고 시민들의 선행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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