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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국제조사국 동원해 SM 특별세무조사, SM은 "정기 세무조사일뿐"이라고

입력 : 2014-03-20 10:02:50 수정 : 2014-03-20 11: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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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수백억원대의 소득을 탈루(신고 누락)한 의혹에 따라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0일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18일 강남구 SM엔터테인먼트 본사에 조사4국(국제거래조사국) 조사요원 수십명을 투입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제거래조사국은 대재산가나 법인 등의 역외탈세에 대해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서울지방국세청의 중요 조직이다.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는 세계일보가 20일자에서 "국세청이 SM 엔터테인먼트를 수백억원 역외탈세 혐의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했다"고 단독보도해 드러났다. 

국세청은 지난달 SM엔터테인먼트측이 소속 연예인들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를 세운 뒤 미국, 일본 등 해외 공연 수입금을 국내에 신고하지 않고 빼돌렸다는 의혹에 따라 내부 검토를 거쳐 공식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세청은 SM엔터측의 국내외 자금 거래 상황을 정밀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선 SM엔터테인먼트 역외탈세 의혹이 경영과 관련한 내부 알력으로 국세청과 일부 사정당국에 전달됐다라는 추측도 내 놓았다.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는 이수만씨며 전문경영인 김영민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측은 "역외 탈세 등과 관련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2009년에 이은 일반적인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고 해명 자료를 내 보냈다.

국세청은 "개별 업체에 대한 사실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f(x) 등을 거느린 대표적 연예기획사로 일본, 미국 등에서 한류 열풍을 주도해 왔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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