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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형제복지원, 12년간 513명 사망 ‘충격’

입력 : 2014-03-23 09:35:46 수정 : 2014-03-23 15: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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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27년 전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일을 파헤쳤다.

2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홀로코스트, 그리고 27년-형제복지원의 진실’ 편이 전파를 탔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형제복지원은 1975년 부산시와 부랑인일시보호사업 위탁계약을 맺은 후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으며 3000여명의 부랑인을 수용했다.

하지만 1987년 우연히 산중턱의 작업장에 감금된 수용자들을 목격한 한 검사의 수사를 시작으로 형제복지원의 실체가 드러났다. 

수사 결과, 형제복지원에서 운영 기간 12년 동안 무려 513명이 사망했고 수용자들에 대한 폭행과 감금이 자행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한 피해자는 “너무 오래 살았던 사람들은 배가 고프고 영양실조가 있다. 그래서 쥐의 새끼를 보면 그게 보약이라고 산채로 먹기도 했다”며 당시 끔찍했던 환경을 증언했다.

검·경은 수사 한 달 만에 형제복지원 원장을 특수감금,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지만, 형제복지원 이사장은 재판 끝에 징역 2년6개월을 받는데 그쳤다. 

또한 ‘그것이 알고싶다’는 1987년 형제복지원이 폐쇄된 이후, 원장 일가가 ‘형제복지지원재단’으로 법인 명칭을 바꾸고 여전히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뉴스팀 newa@segye.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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