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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UFO 타고 조선으로 온 ‘별그대 도민준’ 더 있다?

입력 : 2014-03-27 06:00:00 수정 : 2014-03-27 15: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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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실록에 ‘도민준 UFO’ 기록
기록원 “6개읍 출몰…묘사 구체적”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의 주인공 도민준이 더 있을 수도 있다?”

26일 기록학계에 따르면 조선왕조실록에 미확인비행물체(UFO) 출몰과 관련된 기록이 100여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영됐는데도 ‘별그대’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경남 진주에서 운석이 발견되면서 조선시대 UFO 출몰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별 그대’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바탕으로 판타지 요소를 가미해 주인공을 조선 광해군 시절에 UFO를 타고 온 외계인으로 설정했다.

조선시대에는 태양을 향해 움직이는 별을 ‘혜성’이나 ‘패성’으로, 새로 관측된 별을 ‘객성’으로, 별똥별을 ‘유성’으로 구분해 썼다. 이 밖의 확인되지 않은 비행체는 구분해 외형적인 특징과 함께 ‘화광(火光)’이라는 표현을 썼다. 

1711년 5월 20일 경상도 6곳에서 관찰된 UFO에 대한 내용이 담긴 조선왕조실록 숙종실록 50권의 기록.
특히 ‘별그대’에서 도민준이 타고 온 것과 유사한 형태의 UFO는 1711년 경상도 일대에서 목격된 항아리형 비행체이다. 숙종실록 50권 기록에 경상도 6곳의 관찰 자료를 수집한 사람의 구체적인 서술이 담겨 있다. 보고자 미상의 이 글은 “경상도 김해·양산·칠원 등의 6개 읍이 해시(亥時)에 하늘이 이상하게 검더니 잠시 후에 화광이 낮과 같았고 하늘 위의 한 물건이 위로 뾰족하고 아래는 넓었으며 그 크기는 항아리 같았는데, 동쪽으로부터 서쪽으로 흘러갔다”고 표현했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UFO에 대한 일부 묘사가 굉장히 구체적이라는 점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백소용·이태영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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