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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벚꽃축제, 꽃샘추위에 벌써 벚꽃엔딩?

입력 : 2014-04-06 18:18:34 수정 : 2014-04-06 18: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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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벚꽃축제(봄꽃축제)가 꽃샘추위로 꽃이 많이 지면서 일찍 막을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벚꽃 개화 절정기는 6일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벚꽃은 지난달 28일 예년보다 일찍 개화했다. 이는 작년보다 18일 빠르고, 평년보다는 13일 빠르다. 벚꽃의 개화 시기는 2월과 3월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데, 최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개화 시기도 빨라졌다.

여의도 벚꽃축제를 주관하는 영등포구는 애초 이달 13∼20일 예정됐던 일정을 3∼13일로 1주일 이상 앞당겼으나 '반짝' 추위가 찾아오면서 축제가 차질을 빚게 됐다.

서울은 지난 3일 상층에서 찬 공기가 내려옴에 따라 강한 바람과 함께 체감온도가 뚝 떨어졌다. 3∼5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4도, 12도, 12도에 그쳤다.

기상청 관계자는 "보통 이맘때는 따뜻한 공기와 차가운 공기가 한 번씩 지배하는 날씨를 보인다"며 "올해는 따뜻한 공기가 먼저 지배했다가 물러나고 차가운 공기가 한 번에 내려오면서 기온 변동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벚꽃축제가 시작되고 첫 주말인 지난 5일 여의도 여의서로와 한강시민공원 일대는 바람 부는 쌀쌀한 날씨 속에 빗방울까지 떨어졌다.

구청 관계자는 "날씨가 춥고 꽃이 많이 떨어져 방문객이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벚꽃이 지는 추이를 봐서 애초 이달 13일이었던 행사 폐막 날짜를 앞당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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