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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생존자 있다면 1분1초가 급해"

입력 : 2014-04-17 17:14:22 수정 : 2014-04-17 17: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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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현장을 방문해 "생존자가 있다면 1분1초가 급하다"며 구조활동을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17일 오후 1시37분쯤 해양경찰청 소속 경비함정을 타고 사고 해역에 도착, 김문홍 목포 해경서장으로부터 실종된 탑승객 수색·구조 활동 상황을 보고받은 뒤 "이렇게 많은 인력과 장비가 동원됐는데 (탑승객) 구조가 더뎌 걱정이 많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실종된 탑승객) 가족은 얼마나 애가 타겠냐"며 "어렵고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 달라. 또 구조요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김 서장을 비롯한 현장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날씨도 쌀쌀하고 바닷물 속은 더 춥지 않냐"며 "밤잠도 못 자고 정말 수고가 많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실종자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는 잠수요원들에게도 "한시가 급한 만큼 노력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승무원 구조 활동을 벌였던 해군 병력이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도 투입됐다는 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는 "해군과 (해경이) 합동으로 (활동을) 하고, 경험도 많고 해서 든든하다"고도 말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용기편으로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을 출발, 광주 인근 공항에 내린 뒤 차량을 이용해 사고 현장 인근 진도 서망항으로 이동했으며, 해경 함정을 타고 사고해역을 찾아 침몰 선박 등 현장 상황을 살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사고 직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로부터 즉각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김석균 해경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탑승자 구조 등을 위한 신속한 조치를 지시했으며, 같은 날 오후엔 정부서울청사 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긴급 방문,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실종된 탑승자 수색 및 구조 활동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었다.

박 대통령은 이후 사고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며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고 한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세월호 탑승객 475명 가운데 179명이 구조됐고, 287명이 실종된 상태다. 확인된 사망자는 9명이다.

박 대통령의 이날 세월호 사고 현장 방문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준우 정무·이정현 홍보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사고의 심각성을 감안, 당초 이날 오후 박 대통령 주재로 열릴 예정이던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을 무기한 연기했으며, 현재 국가안보실 내 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정부 유관 부처와 함께 사고 수습 및 대책 마련을 위해 비상근무 중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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