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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문제 주도해온 심상정 “성실협의해 조속히 매듭지어라” 환영

입력 : 2014-05-14 11:50:43 수정 : 2014-05-14 13: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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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장에서 근무하다 백혈병 등 산업재해로 의심되는 질환으로 투병 중이거나 사망한 당사자와 가족에게 사과하고 합당한 보상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4일 “해결의지를 밝힌 만큼 피해자 가족 등과 성실히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에 매듭지어지길 바란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심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했고, 이번 19대 국회 들어서는 무노조전략에 기반한 노사관계를 개혁하고 백혈병 및 직업병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07년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가 처음 제기된 이후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피해자와 가족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왔다.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오늘 삼성전자가 저희의 제안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이 피해자와 가족들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어루만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어 “삼성전자가 피해자 가족 및 반올림과 직접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고, 문제 해결을 도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점을 누차 강조해왔다”며 “삼성전자가 사과와 함께 해결의지를 밝힌 만큼, 피해자 가족 및 반올림과 성실히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에 문제가 최종 매듭지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제가 지난 10년간 삼성의 변화를 줄기차게 요구해온 것은 삼성의 변화가 전제될 때 우리사회의 경제 민주화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국민은 삼성이 이윤보다 생명을 존중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기업에 부여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백혈병 및 직업병 문제 해결의지 표명이 삼성의 변화와 내부혁신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저와 정의당은 삼성이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나아감에 있어 앞으로도 애정 어린 비판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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