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로빈 반 페르시와 아르옌 로벤, 스테판 데 브라이의 연속골에 힘입은 네덜란드가 스페인을 5-1로 대파하면서 국내 스포츠 토토에도 54만배의 배당이 나오는 등 이변이 일어났다.
14일(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아레나 폰테노바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경기는 네덜란드가 승점 3점을 챙기며 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스페인을 압도했다.
월드컵 이틀째인 이날은 이 경기 외에도 멕시코와 카메룬, 칠레와 호주의 경기가 열렸고 멕시코, 칠레가 각각 1-0과 3-1로 승기를 거머쥐었다.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인 스페인을 네덜란드가 5-1의 압도적 점수차이로 물리치자 경기 결과를 예측하고 배당을 받는 스포츠 토토에서는 최고 54만353.9배의 대박이 터졌다.
이날 열린 3경기의 스코어를 모두 맞추는 ‘트리플’ 게임에서는 총 4명이 100원씩 배팅해 각각 5403만원을 받게 됐다.
2경기 스코어를 맞추는 ‘더블’ 게임에서는 총 8명이 100원씩 배팅한 10개의 투표가 적중하면서 3만1871.6배의 배당률을 보였다.
더블과 트리플 게임을 합해 총 10억원 가량이 발매된 이번 스포츠 토토에서는 네덜란드의 압도적인 승리가 높은 배당률을 만들어내 경기 결과만큼이나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